애플의 자율주행차 '애플카' 등장하나?

2020. 12. 21. 14:09기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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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위해 유명 자동차 전자 장치 공급 업체와 예비 협상을 진행중이며, 미국내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독점 생산 계약을 맺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일부에서는 애플은 단순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것이 아니라 테슬라처럼 자체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애플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늦어도 애플카가 2025년에 출시 될 것"을 예상했습니다.

애플의 차세대 주력 상품이 될 애플카는 다른 경쟁 업체보다 하드웨어적 측면에서도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도 더 좋은 통합을 제공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개발과 관련한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축소 되었는데요.

한번 무산되었던 애플카 사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점화된 것은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기 때문일것이라 보고있습니다.

애플이 가진 기술과 특허를 활용한다면, 충분한 승산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애플 카 컨셉트 렌더링 이미지 (사진=Aristomenis Tsirbas)

프로젝트 타이탄의 사업부가 최근 리더십에 큰 변화를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전문가들은 애플이 테슬라 출신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테슬라 엔지니어 더그필드를 영입한 이후 같은 해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앤드류 킴을 불러들였고,

지난해 3월에는 마이클 슈베쿠치 테슬라 파워트레인 부사장이 애플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재규어 랜드로버와 벤틀리, 애스턴 마틴을 거쳐 테슬라에서 자돌차 외관과 인테리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스티브 맥마너스가 애플로 이직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8일 프로젝트 타이탄의 엔지니어팀이 애플의 인공지능(AI) 수석 부사장인

존 지안안드레아의 밑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스티브 잡스의 왼팔이라 불렸던 밥 맨스필드가 은퇴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테스트 주행 중인 애플 자율주행차의 모습 (사진=트위터@idiggapple)

 

애플은 또한 애플카에 탑재되는 자율주행칩 개발을 위해 대만 업체 TSMC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컨버터와 충전기에 사용될 질화갈륨(GaN)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데,

디지타임스는 해당 작업이 애플카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을 덧붙였으나, 애플카의 비전은 직접 완성차를 제작하는게 아니라

완성차 업체에 애플카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애플의 자율주행칩 공급망 목록이 공개 된다면, 애플이 직접 완성차 애플카를 생산할지, 아니면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소프트 웨어를 공급하는데 그칠지

더 정확한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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